산행(産幸)

챠분해진거맞아?

낙서장

이거지금 챠분해진거맞아?틀려?

속은 물먹은채로 창가에 놓여지는 바람에 바짝바짝 마르는 검은먹찌처럼 조금씩 타들어가고 말라가는데

기척은 없꼬 2월달은 바빠질꺼라구했는데 딱히 연락도 코멘트도 없으면 날더러 어쩌라궁

그때 읽씹만 안당했어두 다시 용기를 꺼내어들어 만남의광장카드를 꺼내볼 수 있을텐데

이를 어째야 하는건가 조금은 알쏭달쏭

그래도 토테미즘에 기대어 나름의 안정장치를 해두었으니끼니

이것을 발판으로 믿꼬 기다려야 하는데

과연 그의 맴속에는 내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계속 고해도 되는건지 스탑해야 되는건지

이대로 STOP외쳐버리면 정녕 끝판으로 가는건지

어떻게거든 붙들어놔라는데

또 먼저 선수쳐야만 가능한거니까 이건 뭐 어찌해야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고

판단이 안서는데..

사실은 그래서 챠분해진거맞아?라고 자문자답을

객관적으로는 아닌거 같은데 계속 고고했다가는 머리에 꽃꼽은광녀니 취급받을것 같고

그렇게 허무하고 무안하게 퇴장할빠에는 그냥 이렇게 덜 추하게 그만두어야 하는데

난 또 그게 안되궁

하고싶은데 왔으면 좋겠는데 안올까봐 무섭구 그러면 그냥 끝날테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만 지금 몇달째인가

그러니 챠분해진거맞아? 라고 또 혼자 생각에 생각을 더해 골치만 썩고

머리통속에 트래픽잼이 발발하는것이 아닐까나

챠분해진거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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